조지 길더 의 구글의 종말 이란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시작부터 말하면,

블록체인 초보이거나 프로그래밍의 배경 지식이 없다면

읽기 힘든 책입니다.

조지 길더 라는 저자가

연세도 거의 80이 다 되시고,

이 쪽 분야에서 구루 이신지라

아는 게 너무 많으신 나머지 책을 매우 어렵게 쓰셨습니다.

내용 자체도 어렵고 표현도 은유 비유 이런 것들이 많아 어렵습니다.

저도 절반은 이해하지 못 한 거 같습니다.

진짜 읽기 힘든데 굳이 꾸역꾸역 읽은 이유는

이 책이 최신 책이 아니고 2018년 책이어서

이 때 블록체인에 정통한 전문가가 하는 이야기 중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2022년에 실현되었는지 궁금하였기 때문입니다.

빅데이터 에서 블록 체인으로 변화가 구글의 종말 을 이끔

대략 요약하면,

구글은 무료+광고 사업모델로 성장했다.

무료 검색, 무료 앱, 무료 동영상을 제공하면서 여기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때문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빅데이터를 가져야 했고,

이런 빅데이터를 경쟁사들보다 더 저렴하게 저장함으로써 성장했다.

즉, 빅데이터 관리에 효율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본인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다루던 서버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다른 회사나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량의 서버를 모아둠으로써

열도 많이 발생시키고

서버와 엔드 유저간의 거리가 멀어짐으로써 생기는 지연으로

덜 효율적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가진 여유분의 컴퓨팅 파워를

연결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분산 컴퓨팅은 구글의 중앙집중화된 클라우드보다 더 효율적이다.

그 밖에도 구글의 광고 비즈니스 모델도 점점 별로가 되고 있다.

구글의 기계 학습 알고리즘에 의해 표시되는 광고를 클릭하는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은 그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광고를 클릭하는 이용자에게 직접적으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컨텐츠+광고’인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보다 더 효율적이다.

그 밖에 우리의 로그인 데이터나 그 밖의 소중한 데이터들을

구글과 같은 중앙집중화된 곳에 맡기면 안된다.

야후의 8억건 비밀번호 유출 사태를 들면서

그들은 해킹에 취약하다.

그러므로 분산 컴퓨팅을 사용한

블록체인 상에 데이터들을 저장하자.

그래서, 블록체인이 흥하면

구글은 망한다.

요런 취지의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흥미롭게도 최근에 굉장히 붐이었던 테마인

메타버스,web 3.0, DAO

등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 에 나오는 코인

  • 비트코인
  • 이더리움
  • 비트메인
  • 스택스
  • 네오
  • 카르다노
  • 이오스
  • 아이오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탄생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고, 이 부분은 흥미로웠다.

그리고, 스택스와 그 창업자에 대해 매우 상세히 다룹니다.

하지만, 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 은 없을 것 같다.

저자는 블록체인이 곧 세상을 지배하고 바꿔놓을 것처럼 묘사했는데,

22년을 돌아보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블록체인을 이용한 디앱이나 서비스들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토큰이나 코인값에 관심을 두는 투기적인 수요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자의 의견대로라면 대량 생산제품이나 중앙집중화된 인터넷 서비스들 모두 망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내 취향대로 만들거나 새롭고 좋은 서비스들을

찾아보고 그걸 쓰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불편함과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더래도

대부분의 경우 평소에 쓰는 것들을 선호하게 되죠.

그런 면에서 저는 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 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구글의 훌륭한 인재들이

블록체인의 좋은 점들을 받아들여

더 강한 회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